감초, 단맛보다 강한 약성 - 몸속 균형을 바로잡는 자연의 중재자
감초는 단순한 맛 조절제가 아닙니다.
염증 완화, 소화 기능 개선, 호흡기
안정까지 돕는 감초의 다기능 효능과 안전한 섭취법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감초, 항염과 위장 보호를 동시에 - 숨은 약효와 활용 팁 총정리
감초란 무엇인가 - 동서고금의 자연 약물
감초(甘草, Glycyrrhiza uralensis)는 '단맛을 가진 풀'이라는 뜻처럼 달콤한 맛을
내는 대표 약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본질은 단맛보다 훨씬 더
깊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 하여,
모든 약재를 조화롭게 만드는 기본 약재로 설명했고, 현대 의학에서도
감초는 항염, 항바이러스, 면역 조절 작용을 갖는 천연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보통 보혈, 진정, 해독, 중화(약의 독성을 줄이는) 작용으로 활용되고,
현대에서는 건강보조식품, 자연치료법, 여성질환 개선 보조제로 감초 추출물이
활용됩니다.
단순히 한방차의 단맛을 위한 재료가 아닌,
몸의 조화와 균형을 잡아주는 ‘중재자’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감초의 주요 성분 - 약효의 과학적 기반
감초의 핵심 약리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글리시리진(glycyrrhizin): 강력한 항염·항바이러스 작용, 호흡기 점막 보호
- 플라보노이드: 항산화 및 위장 보호
- 리퀴리틴(liquiritin): 진정 작용, 간 해독 지원
- 아미노산·베타카로틴: 면역 기능과 피부 건강 기여
감초의 대표 효능 5가지
1. 항염 및 항바이러스 작용
감초는 전통적으로 감기나 기관지염,
인후통에 자주 쓰였는데, 이는 글리시리진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고 점막을
진정시키는 작용 때문입니다. 특히 COVID-19 이후 감초 추출물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연구가 급증했습니다.
2. 위장 기능 강화
감초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 분비를 조절하여
속쓰림, 위염, 소화불량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서양의학에서도
제산제나 위염 치료제에 감초 유도체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해독 및 중화 작용
한방에서는 독한 약재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감초를 함께 쓰는데, 이는 감초가 간의 해독 기능을 돕고, 신체 내 독소의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4. 스트레스 완화와 항피로 작용
감초는 부신피질 기능을 조절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신경안정 작용을 합니다.
특히
만성 피로, 기력 저하, 과민반응을 동반한 현대인에게 감초는 완만한 회복을
유도합니다.
5. 여성 건강과 호르몬 균형
감초는 약한 식물성 스테로이드 작용을
하여 생리통, 폐경기 증상, 자궁 관련 불균형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 복용 시 여성호르몬 유사 작용을 고려해 복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감초 활용법 - 실생활에 적용하는 법
① 감초차
말린 감초 3~5g을 물에 끓이면 순하고 달콤한 차가 됩니다.
단독으로도 좋지만 생강, 대추, 계피와 함께 끓이면 피로 회복, 감기
예방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② 감초 환 & 건강식품
시중에 판매되는 감초환이나 추출 제품은
간편한 복용이 가능하며, 피로 누적 시 또는 면역력이 떨어질 때 보조제로
활용됩니다.
③ 해독 또는 진정 목적 복합차
차 조합으로 감초를 넣으면
쓴맛 중화와 함께 부작용 감소 효과까지 있어, 다양한 한방차나 디톡스 티
블렌딩에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 체질과 상황에 따라 조절이 필요
감초는 강력한 성분을 갖고 있는 만큼 과용 시 부작용도 분명 존재합니다. 다음의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 고혈압 환자: 감초의 글리시리진은 장기 복용 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음
- 심장질환, 부종 체질: 나트륨 저류 유도 가능 → 전문의 상담 필요
- 임산부: 적정량 섭취는 괜찮으나, 고농축 추출물은 주의
- 하루 권장량: 건조 감초 기준 5g 이내, 장기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음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감초를 매일 섭취해도 괜찮을까요?
→ 단기적으로는 괜찮지만, 장기
섭취는 부신기능 억제나 부종 유발 가능성이 있어 2주~1달 복용 후 휴지기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Q2. 감초는 단맛이 강한데, 당뇨 환자도 마셔도 되나요?
→ 감초의
단맛은 천연 당분이 아닌 글리시리진에서 유래한 것으로, 혈당 상승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농축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Q3. 감초는 어린이나 노인도 먹을 수 있나요?
→ 가능합니다. 다만
어린이는 2g 이하, 노인은 고혈압이나 신장 기능 이상 유무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마무리
감초는 단맛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자연 약재입니다.
항염, 진정,
해독, 위장 안정, 피로 회복까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동서양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유가 분명합니다.
다만 약성이 강한 만큼 개인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복용이 중요하며, 가벼운 감초차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활용 방법입니다. 건강한 하루를 위한 루틴에 감초를 자연스럽게
더해보세요.